신임 팀장이 알아야 할 3+3 원칙

신임 팀장을 위한 필수 리더십 가이드: 실제 경험에서 얻은 팀 관리와 자기관리의 6가지 핵심 원칙 총정리
이종택's avatar
Mar 06, 2025
신임 팀장이 알아야 할 3+3 원칙

커리어를 이어오며, 운이 좋게도 일찍부터 팀장을 맡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리드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게는 5명, 많게는 20명의 팀을 운영하며, 내부적으로는 직보하는 대표부터 고객사 임원까지 다양한 분들과 협업했습니다. 스스로 완벽한 팀장은 아니었지만, 기본기를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르며 체득한 원칙들을, 이제 막 팀장이 된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신임 팀장을 위한 팀 관리 원칙 3가지

1. 가시성을 확보하고, 가시성을 제공하세요

팀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어떤 업무를 누구에게 할당할지, 본인이 얼마나 개입할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일이 굴러가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팀원의 성장과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 본인을 포함한 팀원들의 역량과 강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팀원의 역량별로 1)적절한 업무 배분 뿐만 아니라, 2)팀원의 성장에 자극이 되는 업무부하를 파악할 수 있게 하며 3)급할 때 리더가 직접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여 팀의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 가시성 확보를 위해 주기적으로 팀원들과 소통하세요. 저 역시 프로덕트그룹이 아니었을 때도, 매일 아침 15분씩 팀원들과 체크인 미팅을 하며 그날의 업무 가시성을 챙겼습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팀이 하나로 정렬되게 하는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 목표와 맥락 정보를 투명하고 뚜렷하게, 반복적으로 공유하세요. 팀원들이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일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 필수입니다.

2. 명확한 소통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세요

명확한 소통은 팀의 성과를 좌우합니다. 소통은 일이 '목적에 맞게' '실체적으로 실행되며' '추후를 기약'하는데에 있어서 모두 필요합니다.

  • 맥락을 설명하세요

    • 예시1: "고양이 사료 시장의 성장성을 조사해주세요." → 단순한 지시에 불과합니다.

    • 예시2: "애완동물 사업의 타겟 세그먼트를 검토 중인데, 고양이 사료 시장이 성장하는지 알아봐 주세요." → 목적이 명확합니다. 맥락이 포함된 소통은 팀원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확률이 높습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건 연인사이에서나 가능합니다.

  • 소통은 모든 방향으로 하세요

    • 팀원들에게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진과 타 부서에도 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1) 팀과 조직 전체에 업무의 가시성을 공유하고 2) 필요한 도움과 의사결정을 적시에 받을 수 있으며, 3)팀이 달성한 성과를 제대로 알릴 수 있습니다. 팀이 일을 하게 하는것 뿐만 아니라, 팀이 한 업무를 제대로 인정받게 하는것도 팀장의 역할입니다.

  • 소통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 소통의 시작이 맥락 설명과 업무 지시라면, 소통의 마무리는 결과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안좋은 피드백을 하는 리더가 피드백을 아예 하지 않는 리더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안좋은 피드백을 건강하게 전달하는 리더가 가장 훌륭합니다.

    • 피드백의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피드백은 아직 피드백의 대상이 되는 업무나 행위가 뜨거울 때 하세요. 정규 평가와 다르게, 피드백의 텀이 길어지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3. 공정성을 유지하세요

팀원 간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하는 것은 신뢰와 일관성의 핵심입니다.

  • '좋아하는 팀원'과 '덜 친한 팀원'이 있을 수 있지만, 업무 배분과 평가에서는 객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동기부여와 차별은 다릅니다. 신뢰받는 팀장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정치'가 개입되는 순간, 팀워크는 흔들리고 성과는 멀어집니다.

  • 팀원들은 '예측 가능한' 팀장을 좋아합니다. 일관성이 있는 팀장일수록 팀에게 안정감을 주고, 불필요한 팀원들의 감정 소모를 줄여 성과를 내는데 100%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자기 관리 원칙 3가지: 나를 어떻게 매니지할 것인가?

1. 책임감은 기본입니다

팀장이 된 순간부터, 당신의 책임 범위는 개인의 성과를 넘어섭니다. 이제 팀의 성과와 구성원의 성장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 팀원의 결과물은 결국 당신의 책임입니다. 팀원이 실수했을 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세요. 이미 실수한 당사자는 본인이 잘못한 걸 알고 있습니다. 모른다 하더라도 일을 해결하고 나서 피드백을 줘도 늦지 않습니다.

  • 기억하세요. 좋은 팀장은 모든 것을 완벽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2. 인내심을 가지세요

팀원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거나, 상사의 피드백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팀원의 느린 속도나 실수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 '내가 하면 1시간이면 될 일을 왜 3시간을 들여 설명하고 가르쳐야 하나'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3시간은 낭비가 아닌 투자입니다. 이후 비슷한 일이 있을 때 당신의 시간을 매번 1시간씩 영구적으로 아끼게 될 것입니다.

3. 평정심을 유지하세요

팀장이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팀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냉철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보다는 한 박자 쉬고 대응하세요. 일은 잘못될 수도 있고, 사람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면, 팀원들도 신뢰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팀장이 동요하면 팀원들도 불안해합니다. 팀장은 '멘탈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멘탈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하는 팀장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경험이 많은 팀장조차도 항상 이 6가지를 모두 지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큰 맥락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팀장님들, 파이팅하세요!

Share article

심리 데이터 기반 1:1 리더십 코칭, Up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