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관점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 (feat. 쿠팡, 아마존)
콘텐츠 3줄 요약
전사관점은 내 업무와 선택이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아마존, 쿠팡,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리더십 원칙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사관점을 갖춘 리더는 팀을 전사 전략과 연결하고, 조직문화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전사관점이 부족한 조직의 신호들
"이건 우리 팀 일이 아닌데요?"
"이게 왜 더 급한 일인가요?"
"일단 우리 일부터 처리하고 생각하죠."
조직이 커질수록 자주 들리는 이런 말들이 반복된다면, 그 조직은 전사관점(Company-wide Perspective)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는 하나의 연결된 생태계입니다. 내가 지연시킨 하나의 이슈가 다른 팀의 흐름을 막고, 어제 내가 던진 한마디가 조직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전사관점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회사 전체 전략과 어떤 연결이 있는가?"
"이 선택이 전사 비즈니스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질문을 습관처럼 묻는 사고방식이 바로 전사관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강조하는 전사관점 리더십
🔸 아마존: Ownership 원칙
아마존의 핵심 리더십 원칙 중 하나는 Ownership입니다. "오너십이란 단기 성과를 위해 장기 가치를 희생하지 않으며, 자신의 팀을 넘어 전사를 대표하는 태도"라고 설명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회사 전체를 고려하며 결정하고 행동하는 리더십을 기본 태도로 강조합니다.
🔸 쿠팡: Company-wide Perspective
쿠팡은 Company-wide Perspective를 모든 구성원이 지킬 리더십 원칙으로 명시합니다. "전체 그림을 보고, 자신의 일이 다른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라고 하는 대신, 조직 전체를 위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이 관점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면 조직문화에 맞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넷플릭스: Context, not Control
넷플릭스는 'Context, not Control' 리더십 철학을 따릅니다. 구성원에게 높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전사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사 맥락을 설명하지 못하고 일하면 자율성의 기반을 놓치는 셈이죠.
전사관점을 가진 리더의 특징
1. 팀의 역할을 전사 전략과 연결합니다
전사관점을 가진 리더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팀인가?"를 넘어, "우리 팀이 전사 전략 속에서 어떤 의미 있는 임무를 맡고 있는가?"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예시: 콘텐츠 마케팅팀을 단순히 광고나 홍보글을 쓰는 부서가 아니라, '전사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가장 앞단에서 콘텐츠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개발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팀'으로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2. 구성원의 업무를 팀의 비전과 연결해줍니다
각 구성원의 업무가 단순한 할 일을 넘어서, 팀의 비전과 방향성과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는지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시: "이번에 담당하신 유저 리서치 결과는 앞으로 1년간 우리 브랜드 메시지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거예요." 구성원의 일이 조직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전사관점은 조직문화로도 드러납니다
전사관점은 업무 처리를 넘어 조직문화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리더의 작은 행동 하나가 전체 조직의 문화적 기준을 만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팀장이 반복적으로 회의에 지각한다면, 신입 구성원들은 이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선 시간 약속 안 지켜도 되는구나"
"팀장은 지각해도 되고, 누군 아니고... 여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가 보네"
이러한 비공식적인 메시지는 결국 팀 전체의 문화적 기준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리더는 말과 행동을 통해 조직문화의 기준을 제시하는 존재이기에, 나의 언행이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조직 ‘전사관점’ 체크리스트
체크포인트 | 현재 상태 |
---|---|
우리 팀의 일이 회사 전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두 알고 있는가? | □ |
의사결정 시 다른 팀과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가? | □ |
팀 간 충돌이 생기면 전체 최적화 기준으로 조율하는가? | □ |
"그건 내 일이 아닙니다"보다 "우리가 해결할 문제입니다"라는 태도가 있는가? | □ |
리더가 구성원의 일을 팀과 회사 목표에 연결해 설명하는가? | □ |
나의 언행이 조직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행동하는가? | □ |
결과 해석
5-6개 체크: 전사관점이 잘 내재화된 조직
3-4개 체크: 부분적으로 전사관점을 갖춘 조직
0-2개 체크: 전사관점 강화가 시급한 조직
리더에게 필요한 '고공 비행의 시선'
전사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리더에게 필요한 건 바로 '고공 비행의 시선'입니다. 눈앞의 일에 매몰되지 않고, 잠시 거리를 두고 다음을 조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조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 팀이 어떤 흐름을 만들고 있는지
나의 언행이 어떤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
하지만 현실에서 몰아치는 실무와 미팅에 쫓기면서 고공 비행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전사관점 회복을 위한 리더십 코칭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전문가와의 리더십 코칭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직 전체의 흐름과 전략을 다시 조망하고, 리더 자신과 팀의 위치를 정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문 코치와 함께라면 리더는 짧은 시간에도 효과적으로 고공 비행의 시야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야는 곧 더 건강하고 강한 조직문화, 더 나은 전략적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리더의 시야가 달라지면, 조직 전체의 흐름도 달라집니다.
지금 전사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업피플과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