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업피플 세미나: AI 시대, 리더의 역할은?

AI 시대 리더십,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등 3인이 150명 HR에게 전한 리더의 역할, 업피플 리더십 교육 세미나 현장 스케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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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1, 2025
[현장 스케치] 업피플 세미나: AI 시대, 리더의 역할은?

콘텐츠 3줄 요약

  •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등 3인의 연사가 150명 HR에게 전한 AI 시대 리더의 역할

  • AI가 발전할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 전략 번역, 의사결정, 의미 부여

  • AI는 도구일 뿐, 조직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


AI 시대, 리더에게 묻다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다과

2025년 12월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 컬쳐랜드타워에 150명의 HR 담당자와 리더들이 모였습니다. 업피플이 개최한 '리더십 세미나: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리더의 역할은?'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이날 세미나는 특별했습니다. LG 부사장, 네이버 대표이사, 우아한형제들 부회장을 역임한 김상헌 대표님이 연사로 참여했기 때문이었죠. 30년 넘게 국내 최고 기업들의 법무와 경영을 이끌어온 그가 AI 시대 리더십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현장의 기대감은 뜨거웠습니다.

40FY 이종택 CSO, 김상헌 대표님, 문우리 CEO 등 세 명의 연사는 각각 전략 컨설턴트, 대기업 경영진, 의사 출신 창업가로서 고유한 관점에서 AI 시대 리더십을 입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과 질의응답 속에서 참석자들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세션 1: 전략을 '번역'하는 리더

리더는 더 이상 AI 전도사나 프롬프트 전문가가 아닙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와 '왜 해야 하는가'를 정의하는 전략적 스토리텔러로 진화해야 합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40FY 이종택 CSO가 던진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AI 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역할을 제시했어요.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40FY 이종택 CSO

AI 시대 리더의 두 가지 핵심 역할

역할

설명

전략적 사고자

복잡성 속에서 전사 전략을 팀 맥락으로 번역하고 우선순위를 결정

조직의 스토리텔러

구성원이 "이 일이 나에게 왜 중요한지" 느끼게 만드는 의미 전달자

특히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조직 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데이터였습니다.

  • 전략적 복잡도 증가: 이해관계자 6.8명 → 11명

  • 조직 충성도 하락: 42% → 27%

전략이 복잡해지고 조직 충성도가 낮아질수록, 구성원은 일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메신저가 아니라, 복잡한 맥락을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번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실무 중심의 구체적인 프레임워크에 현장 곳곳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참석자는 "실제 사례와 문제 해결 방식이 구체적이어서 당장 회사로 돌아가 적용해볼 수 있겠다"며 열심히 메모했어요.

세션 2: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것

AI가 지식과 업무 능력을 극대화하더라도, 리더십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세션 주인공인 김상헌 대표님의 목소리에는 30년 경영 경험에서 우러나온 확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LG, 네이버, 우아한형제들을 거치며 그가 발견한 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요?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

AI가 리더가 될 수 없는 3가지 이유

  1. 책임의 부재: AI는 의사결정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다

  2. 관계의 본질: 사람은 비인격적 존재를 진정한 상급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3. 제도의 한계: 법적·윤리적으로 AI를 리더 위치에 둘 수 없다

김상헌 대표님은 과거 생존과 효율 중심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의미(meaning)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원들이 자부심과 신뢰를 가지고, 성장을 믿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30년 이상의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본질론적 접근에 참석자들은 깊이 공감했습니다. "인간 리더만이 잘할 수밖에 없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AI 시대라고 해서 모든 걸 다 바꿔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세션 3: 사람을 읽는 능력이 경쟁력이다

진짜 경쟁력은 인간의 독창성(Originality)에서 나옵니다.

마지막 연사인 문우리 CEO는 의사이자 맥킨지 출신 CEO로서 독특한 렌즈로 AI 시대를 조망했습니다. 데이터 기반 분석과 실제 코칭 사례를 통해 전한 메시지였어요.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40FY 문우리 CEO

그렇다면 조직에서 구성원의 독창성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요? 문우리 CEO가 강조한 핵심은 'People Literacy', 즉 사람을 읽는 능력이었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독창성은 그들을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죠.

People Literacy 3단계

  1. 개인의 나다움 읽기: 표면(연차, 직무, 고과)을 넘어 본질(강점, 동기, 열정) 이해하기

  2. 선명한 우리다움 읽기: 조직의 고유한 정체성과 일하는 방식 정의하기

  3. 나다움/우리다움의 연결점 읽기: 개인과 조직의 접점 찾아 의미 만들기

특히 AI 도입을 거부하던 팀원의 역할을 재정의해 동기를 회복시킨 코칭 사례는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참석자는 "우리 조직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표면적인 저항이 아니라 본질적인 동기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 와닿았다"고 말하기도 했거든요.

50분간 이어진 뜨거운 질문들

세 세션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손이 일제히 올라갔습니다. 50분 가까이 이어진 질의응답은 이날 세미나의 백미였죠!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에서 QnA 세션을 진행 중인 업피플 김유리 코치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이날 Q&A에는 세 연사 외에도 업피플 김유리 코치(前 토스 Head of Staff)가 함께 자리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있는 실무자들의 고민에 네 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경험과 통찰로 답하며, 참석자들은 자신의 조직에 적용할 구체적인 힌트들을 메모해갔어요.

"질문마다 우리 조직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어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돼 위로가 되었습니다."

"Q&A에서 나온 실질적인 솔루션들이 가장 도움됐어요. 당장 월요일부터 적용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현장을 달군 질문들

  • 개인의 강점과 조직의 방향성이 어긋날 때, 리더는 어떤 문화적 장치를 먼저 만들어야 할까요?

  • 전사 전략이 중간관리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HR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 AI 시대, 인사 부문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보다 상세한 질문과 답변 내용은 업피플 세미나 Q&A 모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장을 가득 채운 공감과 연결

업피플 세미나 QnA 세션에서 패널에게 질문하는 청중

"올해 들었던 세션 중에 가장 재미있고 도움되는 세션이었습니다. 듣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50분간 이어진 Q&A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세미나장 곳곳에서 명함을 주고받으며 "우리 조직도 비슷해요", "저희는 이렇게 해봤는데요"라는 대화가 이어졌죠.

이날 세미나에서 이종택 CSO는 리더의 '역할'을 재정의했고, 김상헌 대표는 리더십의 '본질'을 확인시켰으며, 문우리 CEO는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세 연사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AI 시대 리더십을 조명했지만, 결국 관통하는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의사결정하고 책임지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것.

3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150명의 HR 담당자와 리더들은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AI 시대, 우리 조직 리더십은 준비되어 있나요?

전략을 구성원의 언어로 번역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개개인의 강점을 조직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 이 모든 것은 리더십 역량에서 시작됩니다. 업피플과 함께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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