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Team이 성패를 좌우한다

"뛰어난 리더들이 모여도 훌륭한 팀이 되지 않는 이유와 해결책을 알아보세요. 베인 연구 결과, 경영진 팀 중 20%만 효과적으로 운영됩니다. Top Team 성공 법칙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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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25
Top Team이 성패를 좌우한다

📋 콘텐츠 3줄 요약

  • 현실: 전 세계 경영진 팀 중 단 20%만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뛰어난 개별 리더들이 모인다고 자동으로 훌륭한 팀이 되지는 않음

  • 위험: Top Team의 팀워크 부족은 조직 전체에 혼란을 초래하고 매출·수익성·주주수익률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로 이어짐

  • 해결책: 5가지 핵심 원칙 - 하나의 목소리, 명확한 역할, 생산적 갈등, 다양성 수용, 회사 우선 사고


🤔 'Top Team'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회사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 아젠다에 대해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최고경영진팀을 의미합니다. '경영진 회의' 또는 'EC(Executive Committee)'에 참석하는 고위 경영진 그룹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생소한 'Top team'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일까요? 바로 최고경영진 그룹도 하나의 "팀"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리더들이 모인다고, 훌륭한 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회의 분위기기 좋지 않은 탑팁 경영진 회의

일 잘하는 팀원들을 뽑았지만,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를 경험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팀 목표가 명확하지 않거나, 목표는 있지만 팀원들이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팀원간 역할이 불분명하거나, 소통이 안 되거나... 등등.

리더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전문성과 리더십이 뛰어난 리더들이 모인다고 해서, 저절로 훌륭한 팀워크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실제로,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1,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경영진 팀 중 단 20%만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Bain, "At the top, it's all about teamwork")

최고경영진 팀의 경우, 서로 다른 조직에서 각기 경험을 쌓은 후에 함께 일하게 되어 상호 신뢰와 이해 수준이 낮은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서로 경쟁하는 사이로 인식하거나, 각자의 업무를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아 오히려 직원들보다 더욱 심각한 팀워크의 위기를 겪기도 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 급성장하면서 공동창업자간 역학관계의 변화가 생기거나, 단기간에 새로운 경영진들을 충원하는 경우, 경영진 팀이 혼선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진 팀의 혼선은 그대로 회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Top Team 팀워크가 중요한 이유

Top team이라는 표현은, 이렇게 최고경영진 그룹도 "팀"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Top team이 하나의 팀이 되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그동안 수많은 조직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대표적인 문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직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

경영진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서 조직에 혼란을 초래
월요일 아침 회의에서 CEO는 "고객 만족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는데, 오후에 CTO는 팀원들에게 "기술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면 어떨까요? 현장 직원들은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간 갈등이나 입장 차이를 조율하지 못해서 시간과 자원을 낭비
마케팅팀과 개발팀이 신제품 출시 일정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데, CMO와 CTO가 서로 다른 입장만 고수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지연될 뿐입니다.

리스크를 감지하고도 다른 경영진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방치
결국 회사 전체의 위기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저건 재무팀 일이니까", "그건 HR 담당이니까"라며 서로 책임을 미루다 보면 작은 문제가 큰 위기로 번질 수 있죠.

열린 토론을 못해 앞, 뒤에서 다른 말을 하고, 이것이 하부 조직의 갈등으로 전이
경영진 회의에서는 침묵하다가 나와서 "사실 그 결정은 잘못됐어"라고 말한다면, 그 밑의 팀원들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성과 차이로 직결되는 현실

반대로 Top team이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며,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때, 구성원들도 이를 롤모델 삼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성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베인의 연구에 따르면, 강력한 최고경영진팀을 보유한 기업은 경쟁사 대비 매출, 수익성, 주주수익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출처: Bain, "At the top, it's all about teamwork", 2023)

언제 Top Team의 팀워크를 점검해야 하는가

어떤 산업이던, 어떤 성장 단계에 있던 Top team의 팀워크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특히 아래의 경우에는 Top team의 상황을 점검하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Top team의 구조 또는 구성에 큰 변화가 생긴 경우가 첫 번째입니다. 새로운 경영진이 합류하거나, 기존 경영진의 역할이 바뀌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팀워크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마치 축구팀에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을 때 새로운 전술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의 방향이 바뀌는데 경영진이 각자 다른 지도를 보고 있다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겠죠.

사업 또는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거나, 위기가 발생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경영진의 단합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등) 창업자/대표 개인이 이끄는 조직에서, 리더 팀이 이끄는 조직으로 변화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 한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지만, 조직이 커지면서는 여러 리더들이 협력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성공하는 Top Team의 특징은 무엇인가

Top team의 성패는 외형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방식"에 좌우됩니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Top team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성공하는 탑팀(우측)과 비효과적인 탑팀(우측)

1️⃣ 하나의 방향성, 하나의 목소리

회사의 비전, 목표 및 전략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하고, 한목소리로 조직에 소통하는 것입니다. 경영진 회의실 안에서는 아무리 치열하게 토론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때로는 격론을 벌여도 됩니다. 하지만 일단 회의실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모든 경영진이 동일한 메시지를 조직에 전달해야 합니다. "사실 나는 내부적으로 반대했지만..."이라는 식의 뒷담화는 금물입니다.

2️⃣ 명확한 역할과 의사결정 방식

각 리더의 역할과 의사결정 규칙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입니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릴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누가 결정하지?",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라는 식의 혼란이 생기면 안 됩니다. 특히 애매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역할과 권한을 세세하게 정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신뢰에 기반한 생산적 갈등

상호 신뢰에서 비롯된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갈등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건설적으로 충돌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말해봐야 소용없어"라고 생각하며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을 가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 감정이 아닌 회사의 미래를 위한 토론이어야 하죠.

4️⃣ 다양성과 역동성

시장, 고객 및 경쟁자 등 조직 외부와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경영진만의 시각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영업팀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고,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는 마케팅팀의 인사이트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래 하던 방식이 있는데 왜 바꿔?"라는 생각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5️⃣ 최우선 팀 원칙

각 리더의 담당조직보다 Top team, 즉 전체 회사의 관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각 경영진은 자신이 담당하는 부서의 리더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 부서에는 손해지만 회사 전체에는 도움이 된다"는 상황에서는 주저 없이 회사 전체의 이익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서 이기주의를 넘어서서 전체 최적화를 추구하는 사고방식이 Top team의 핵심입니다.

우리 Top Team은 과연 One Team으로 작동하고 있을까?

다음 질문들로 현재 상황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1. 경영진이 조직 앞에서 항상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나요?
    만약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직원들은 혼란스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의사결정 권한과 절차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나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건 누가 정하는 거지?"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3. 경영진 회의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한가요?
    모두가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는 회의라면, 진정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나요?
    시장이 변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원래 이렇게 해왔어"라고만 한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5. 부서간 이해관계보다 전사 관점을 우선시하나요?
    각 부서의 이익만 주장한다면 회사 전체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먼저 Top team 구성원들과 개별 인터뷰를 실시해서 현재 팀워크 수준과 주요 이슈를 파악해야 합니다. 내부 구성원만으로는 객관적 시각을 갖기 어려우니, 외부 관찰자(컨설턴트, 코치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공통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기

회사 비전과 전략 우선순위를 재정의하고, Top team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성공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어떤 지표로 평가할 것인지도 함께 합의해야 합니다.

함께 일하는 규칙 만들기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권한을 정의하고, 회의 운영 방식 및 소통 규칙을 설정해야 합니다. 특히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메커니즘도 미리 구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한 번 만들어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팀 성과 리뷰를 실시하고 외부 피드백을 수렴해서 반영해야 합니다. Top team 팀빌딩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Top team의 팀빌딩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What makes a leadership team effective? Start with these eight steps"(2025) 아티클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Top team의 팀워크는 회사의 성과와 조직의 일하는 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Top team 팀빌딩에 제대로 투자를 하는 조직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의 Top team은 과연 One team으로 작동하고 있을까요? 뛰어난 개별 리더들이 모여서 진정한 팀이 될 때, 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 세계 기업의 20%만이 효과적인 경영진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베인의 연구 결과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우리 회사가 그 20%에 속할 것인지, 아니면 80%의 비효과적인 그룹에 머물 것인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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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데이터 기반 1:1 리더십 코칭, Up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