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
Blog
    🧠 리더십 아티클

    팀장 번아웃 극복기: 모두가 자신의 불안과 싸우고 있다

    팀장 승진 후 번아웃과 불안에 시달리는 리더들이 많습니다. 팀장 리더십 코칭 현장에서 발견한 불안의 진짜 원인과,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3단계 셀프 코칭 방법을 공개합니다.
    김미루's avatar
    김미루
    Jun 26, 2026
    팀장 번아웃 극복기: 모두가 자신의 불안과 싸우고 있다
    Contents
    콘텐츠 3줄 요약신임 팀장 A씨의 불안 이야기모두가 자신의 불안과 싸우고 있다불안을 가중시키는 '인간의 상상력'코칭에서 발견한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신임 팀장 A씨가 불안을 극복해낸 방법리더들을 위한 불안 잠재우기 3단계

    콘텐츠 3줄 요약

    • 팀장 승진 후 번아웃과 불안에 시달리는 리더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 이 불안의 진짜 원인은 '업무 능력 부족'이 아니라, 내면에서 반복되는 '부정적인 이야기'에 있습니다.

    • 팀장 리더십 코칭을 통해 내 안의 이야기를 인식하고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신임 팀장 A씨의 불안 이야기

    A씨는 잘 알려진 IT 기업에 개발자로 입사해, 약 10년간 뛰어난 성과를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3년 전 팀장으로 승진해 팀을 이끌게 되었죠.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실무자 시절과 달리, 리더로서의 삶은 하루하루가 피폐해졌습니다.

    팀장 첫해, 제대로 위임하는 법을 몰랐다 보니 팀원들의 불만을 샀고 성과도 부진했습니다. 한번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나니 팀원들 눈치가 보이기 시작해, 결국 어려운 일은 자신이 다 떠안고 쉬운 일만 나누어주는 패턴이 굳어졌습니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팀원에게 껄끄러운 피드백을 주지 못하고, 자신이 밤을 새워 그 일을 대신 처리했죠.

    팀의 성과를 끌어올리고 팀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니 매일 야근이 이어졌지만, 퇴근 후에도 마음 한구석은 늘 불안했습니다. 2년째 휴가 하루 쓰지 못할 만큼 피로가 쌓였는데도 오히려 주말에 텅 빈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마음이 편할 지경이었습니다.

    수면 장애까지 오자 A씨는 정신과를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짧은 진료 시간과 약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웠고, 전문 심리 상담가도 찾아가 보았지만 특수한 조직 문화와 업계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받고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HR 담당자의 간곡한 권유로 팀장 리더십 코칭을 받게 된 A씨. 그는 첫 세션에서 굳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코칭을 일종의 '벌'로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불안과 싸우고 있다

    일하면서 불안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거의 모든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할 것입니다. 아직 일이 서툴러서,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서, 상사나 팀원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혹은 행여나 자리를 잃게 될까 봐.

    물론 불안은 실제 사건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많은 직장인이 고용 안정성에 대해 근본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된 것처럼 말이죠.

    불안을 가중시키는 '인간의 상상력'

    심리학적으로 볼 때 불안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감정입니다. 원시 시대, 빠르고 강한 포식자들에 둘러싸인 인간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예민하게 감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불안은 바로 그 생존 본능의 산물로서 우리의 의식 안에 존재해왔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상상력'을 꼽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위대한 상상력은 우리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데에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원시인이 ‘저 동굴 밖에 호랑이가 숨어있다면?’이라고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었듯, 현대의 직장인은 ‘내 팀원이 나를 무능한 팀장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라고 상상하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일에 극도의 불안을 느낍니다.

    A씨와의 리더십 코칭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가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를 직접 인식하게 하는 것이죠.

    그는 무의식중에 끊임없이 ‘나는 무능력한 팀장이다’라는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세뇌하고 있었습니다. 코치가 이를 짚어내자, A씨는 억울하다는 듯 반문했습니다.

    “그건 상상이 아니라 팩트인데요?”

    코치: "왜 그게 팩트라고 생각하시나요?"
    A씨: "팀원이 제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고, 그게 HR 담당자 귀에 들어가 피드백까지 받았으니까요."
    코치: "그럼 팀원이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곧 A님이 무능한 사람이라는 뜻인가요?"
    A씨: "그건 아니지만…"

    대화를 이어가던 A씨는 스스로 말끝을 흐렸습니다. 마음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던 '나는 무능하다'는 이야기의 실체가 얼마나 빈약한 논리 위에 서 있는지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임 팀장이었던 그가 처음부터 완벽한 리더십을 발휘할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서툰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예민해진 생존 본능이 불안을 불렀고, 상상력은 그 불안에 기름을 부어 '무능력한 팀장’이라는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어느새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굳게 믿어버린 것입니다.

    코칭에서 발견한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리는 ‘시각화' 훈련 역시 긍정적인 이야기의 힘을 활용한 것이죠.

    문제는 내 안의 이야기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필터링 없이 그대로 흡수할 때 발생합니다. 코칭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본 A씨는, 자신이 하루 종일 스스로에게 하는 수많은 이야기 대부분이 가혹한 자기 평가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A씨: "제가 평소에 저 자신을 이렇게 깎아내리고 있는지 몰랐어요. 불안해지면 빨리 그 감정을 없애려고 무작정 일을 더 떠안았는데, 그 행동이 결국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더 진짜처럼 만들었던 것 같아요."

    신임 팀장 A씨가 불안을 극복해낸 방법

    얼마 후, A씨의 상사가 밤 11시 30분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 A팀장, 내일 아침에 잠깐 보시죠.

    순간, 예전처럼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며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하던 것을 멈추고 메모장을 켠 뒤, 머릿속을 맴도는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분명히 내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일 거야. 난 능력이 없으니까.

    다 적은 뒤, 스스로에게 반문했습니다. "이게 정말 사실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날 상사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지표도 나쁘지 않았죠. 객관적인 사실을 상기하자 불안이 가라앉았고, 그는 평소보다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상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A씨가 들은 말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 "팀이 프로젝트를 잘 리드하고 있어서, 회사 차원에서 인원을 더 충원해주면 어떨까 싶어서 불렀습니다."

    그 순간 A씨는 비로소 확신했습니다. 전날 밤 자신의 머릿속을 꽉 채웠던 불안의 이야기는 완벽한 거짓말이었다는 것을요.

    리더들을 위한 불안 잠재우기 3단계

    팀장 리더십 코칭이 A씨에게 준 선물은 실리콘밸리의 거창한 경영 기법이나 화려한 소통 스킬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객관적으로 반문하는 작은 습관. 그것만으로도 어깨를 짓누르던 불안의 무게는 확연히 가벼워졌습니다.

    지금, 일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흡을 크게 세 번 해보세요. 그리고 아래의 3단계를 시도해 보길 권합니다.

    1. 멈추고 인식하기: 지금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속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2. 시각화하여 적기: 그 이야기를 도망가지 못하게 한 문장으로 명확히 적어본다.

    3. 팩트 체크하기: 적힌 문장을 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이야기는 정말 100% 사실인가?"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를 영원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 머릿속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실체를 직면하는 순간, 불안은 분명히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Share article
    Contents
    콘텐츠 3줄 요약신임 팀장 A씨의 불안 이야기모두가 자신의 불안과 싸우고 있다불안을 가중시키는 '인간의 상상력'코칭에서 발견한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신임 팀장 A씨가 불안을 극복해낸 방법리더들을 위한 불안 잠재우기 3단계

    업피플 블로그

    RSS·Powered by In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