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건을 갖춰야만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리더의 조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진정한 리더십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칼 로저스의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자기 수용을 통한 리더십 성장 전략과 실제 코칭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아람's avatar
Aug 02, 2025
모든 조건을 갖춰야만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콘텐츠 3줄 요약

  • 리더의 조건이라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리더들을 위축시키고 가면을 쓰게 만든다.

  • 진정한 리더십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완벽한 조건을 갖추는 것보다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 더 중요하다.


👍 이런 분들께 특히 도움 되는 글입니다.

리더 역할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분
"내가 리더 자질이 있을까?" 고민하는 분
조직 문화와 내 스타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
진짜 나다운 리더십을 찾고 싶은 모든 리더

리더의 조건에 갇힌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

"리더는 방향을 제시해야 해"

"리더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어야 해"

"사람을 움직일 줄 알아야 하지"

이 모든 조건은 틀리지 않습니다. 듣기만 해도 고개가 끄덕여지죠. 하지만 우리는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이 모든 조건을 갖춰야만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저 같은 사람도 리더를 해도 될까요?"

리더의 조건

🙋🏻‍♂️ 소통이 어려운 A팀장의 고민

"제가 소통이 약해서, 리더를 계속해도 될까요?"

A팀장은 회의에서 자신의 생각을 매끄럽게 전달하지 못한다고 늘 자책했습니다. 다른 리더들처럼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리더를 그만두는 게 팀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스타일이 다른 B부장의 혼란

"존중의 리더십이 저한테는 맞지 않아요"

B부장은 원래 추진력 있고 직설적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배려하는 리더십', '공감하는 소통'을 강조하기 시작했어요. 매번 말 한마디에도 신경 쓰느라 피곤했고,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두 리더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내가 리더의 조건에 맞지 않는 건 아닐까?"

우리는 언제부터 조건에 맞춰 살게 됐을까

완벽주의에 괴로워하는 리더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설명해줍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해야 사랑받는다", "저렇게 하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듣고 자라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리더라면 실수하면 안 되지"

  • "약한 모습은 보이면 안 돼"

  • "성과로 증명하지 못하면 자격이 없어"

이런 '조건'들이 머릿속에 자리 잡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진짜 나 대신 '조건에 맞는 나'를 연기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계속 연기를 하다 보면 지치고, 불안해지고, 결국 번아웃까지 온다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A팀장의 발견

A팀장이 코칭을 받으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팀원들이 그를 신뢰하는 이유는 '유창한 말솜씨' 때문이 아니었어요. 진심으로 팀을 생각하는 마음, 실수를 인정하는 솔직함, 팀원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세심함 때문이었습니다. "소통을 잘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더 신중하게,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책임감이었던 거죠.

B부장의 깨달음

B부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직 문화에 맞추려고 억지로 바꾸려던 자신의 추진력과 직설적인 스타일이, 사실은 팀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강점이었어요. 코칭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팀원들을 배려하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게 아니라, 본래 자신의 강점에 새로운 요소를 더해가는 방식으로요.

리더십은 완성품이 아니라 여행이다

리더십 책을 보면 마치 '완벽한 리더의 모습'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리더십은 어느 날 갑자기 뚝딱 완성되는 게 아니에요. 매일매일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팀과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리더가 되기'가 아니라 '나다운 리더가 되기'예요.

나만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방법

1.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나는 이런 부분이 부족해"라고 자책하는 대신, "나는 이런 강점이 있고, 이런 부분은 더 성장할 수 있어"라고 생각해보세요.

2. 조건부 사랑에서 벗어나기

"이렇게 해야 좋은 리더야"라는 조건 대신, "이렇게 하는 게 우리 팀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으로 바꿔보세요.

3. 작은 실험부터 시작하기

완전히 새로운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지금의 나에서 조금씩 확장해가세요. B부장처럼 본래 강점에 새로운 요소를 더해가는 방식으로요.

리더의 조건은 '내가 만든다'

결국 좋은 리더의 조건은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나는 왜 이 조건에 나를 가두고 있었을까?

  • 정말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리더가 아닌 걸까?

  • 내가 정말 되고 싶은 리더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질문들을 던지는 순간, 조건에 갇힌 리더가 아닌 나만의 색깔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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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데이터 기반 1:1 리더십 코칭, Up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