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조직 성장 단계별 리더십 전략

이 콘텐츠는 실제 4월 8일 세미나 참여자 중 한 분이 작성해주신 후기글이며, 작성자분의 동의를 받아 업피플 블로그에 기고합니다.

세미나 소개 | 참가 동기

4월 8일, 오렌지플래닛에서 업피플 주최로 열린 '0 to 1 to 100: 퀀텀 성장하는 조직을 위한 리더십' 세미나에 다녀왔다. 조직의 규모에 따라서 HR와 리더십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늘 궁금했다. 마침 업피플 리더십 세미나에서 이를 주제로 강연이 제공되고,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통해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까지 나눌 수 있다고 하여 바로 신청했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나왔지만, 비슷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라운드 테이블(네트워킹)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제론 8시 40분쯤 마무리가 되었다. (난 4시 20분에 도착해버려서 거의 4시간 넘게 있었음)

강연 구성 | 인상 깊었던 내용

강연은 총 3파트로 구성되었다. 각 파트마다 시간표에 기재된 시간이 있었는데, 예정보다 오래 진행되었다. 그만큼 더 깊고 많은 내용을 나눠주셔서 오히려 좋았다! 😉

• Part1 | 김유리 코치님
  조직 규모별 리더십의 진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직의 성장 단계에 따라 리더십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설명하셨다. 토스, 쿠팡, 애플의 사례를 들어주셨고, 연사님이 직접 몸담으셨던 조직이라고 한다. 실제 경험하고 느꼈던 내용을 생생하게 풀어주셔서 몰입도 최고였다. 마치 조직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항해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전달되었다.

• Part2 | 문우리 대표님
  스케일업 과정의 리더 심리학 창업자의 내면 변화에 대해 다룬 두 번째 세션. 스타트업 대표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단계별로 설명해주셨는데 리더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 구성원 또한 리더의 심적 상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인상 깊었다. 마치 고속 성장하는 배를 이끄는 선장의 내면을 들여다본 듯한 통찰력 있는 세션이었다.

• Part3 | 장연이 코치님
  100인 이상 조직의 HR 전략 마지막 세션에서는 구성원이 100명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HR 조직이 어떤 전략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지 전해주셨다. 조직의 비전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달되고, 체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HR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특히 대기업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 조직의 현 단계에 맞는 HR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QNA 세션이 진행됐다. QR코드를 접속하면 원하는 연사님께 질문을 남길 수 있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그때 그때 실시간 + 익명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되게 공감되고 재밌는 질문들이 많았는데 연사분들이 모두 시원시원하게 답해주셔서 좋았다. 모더레이터분도 이야기 하셨지만 오프라인 세미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날 것의 정보’를 속시원하게 알 수 있다는 것 😁

라운드 테이블 세션 ★★★★★

강연도 유익했지만, 이번 세미나의 진짜 최고 하이라이트는 🌟'라운드 테이블'🌟 세션이었다. 일반적인 네크워팅처럼 명함이나 주고받고 끝날줄 알았는데 행사 완성도 무엇..?!?! 괜히 어색해질까봐 좌석배치까지 지정해주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에 찐 놀람 👀

세미나 신청 시 사전질문에서 선택한 리더십 관심사에 따라 조가 편성되었고, 내가 속한 조는 'Top-Team 소통'을 주제로 대화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실무자끼리 리얼한 고민, 문제를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 직접 시도해본 해결 방식 등을 공유하는 값진 시간이었고, 점차 무르익으면서 약속된 행사 종료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깜짝 놀란 건 아무도 집에 갈 생각이 없어보였다는…ㅎㅎㅎ

"아..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그리고 나 고군분투하며 잘하고 있구나"

라는 안도감과 함께 시야가 한층 넓어진 느낌이었다. 마치 고립된 섬에서 다른 리더들과의 연결 다리를 찾은 것 같은 경험이었다.

마무리 - 성장 리더십을 위한 실천 로드맵

이번 세미나는 '좋은 강연' 그 이상!

'나는 팀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계기였다. 앞으로 더 나은 팀과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과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과제를 차분히 정리해보는 성장의 시간! 다음 세션이 열린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을 만큼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세미나였다. 업피플 측에 여쭤보니 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신다고 한다!

HR 담당자, 팀장, 창업자, C레벨 리더분들 중 조직 성장통과 리더십 전환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한 번 참여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린다. 조직이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리더십의 귀중한 경험치 얻을 수 있을 것이다.